TYPEDOME
길을 막은 것을 글자로 치우면 몽실이가 걸어가요.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기다려 줄게요.
준비하는 중…
TYPE TRAIL은 자판을 처음 만나는 네 살에서 일곱 살 아이를 위한 타자 게임입니다. 길을 막고 있는 돌이나 웅덩이에 글자가 하나 붙어 있고, 그 글자를 치면 치워지면서 몽실이가 다시 걸어갑니다. 열 곳을 지나 무지개 끝까지 가는 여행이고, 지금까지 만난 친구가 전부 뒤에 줄지어 따라옵니다.
이 게임에는 시간 제한이 아예 없습니다. 아이가 손을 멈추면 게임도 멈추고 기다립니다. 한 글자를 찾는 데 사십 초가 걸려도 잃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판에 ㅁ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아이에게는 어떤 시계도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진행은 시간이 아니라 걸어온 거리로 재고, 끝나는 시점은 시계가 아니라 아이가 도착했을 때입니다.
목표는 항상 하나뿐이라 무엇을 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개 중에서 고르는 연습은 조금 더 큰 아이를 위한 TYPE POP이 맡습니다. 틀린 키를 눌러도 벌점이 없고 화면이 빨개지지도 않습니다.
옆에서 도와주실 때는 화면 아래 자판 그림에서 색이 켜진 자리를 같이 짚어 주세요. 손가락 위치를 외우게 하기보다 한 글자를 스스로 찾아내는 경험이 먼저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와 영어를 지원하고, 계정도 랭크보드도 없으며 기록은 이 기기를 떠나지 않습니다.
도착할 때마다 여행 일지에 그날 걸은 거리와 치운 것의 수가 남고, 만난 친구는 스티커북에 모입니다. 아이가 다음에 다시 열었을 때 어디까지 갔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은 이 기기에만 저장되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되지 않습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시스템 키보드가 올라오면 그만큼 화면을 다시 배치하므로 길과 몽실이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처음 여는 자리는 풀밭이고, 앞 장소를 다녀와야 다음 장소가 열립니다. 한 번에 다 하지 않아도 되고 다음에 열면 갔던 곳부터 이어집니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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